자야하는데 벌써 3시다. 낼 클났다.
📅 3분기 11일

이틀 동안 별일 없이 지나가던 중, 난민들의 연락을 받게 되었다.
자신들의 정착지가 섬광폭풍으로 쑥대밭이 되었다며, 잠시 우리 정착지에 머물고 싶다고 했다.
늘 일손이 부족했던 우리는 흔쾌히 받아들였다.

📅 3분기 12일

정착지의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다. 집도, 방어시설도 이제 나름대로 형태를 갖췄다.
석기시대를 벗어나기 위한 연구를 시작할 만큼 여유가 생겼다.
모닥불 조리에서 벗어나, 드디어 화덕에서 요리를 시도하기로 했다!
이제 원시적인 생활에서 벗어날 때다.
📅 4분기 1일

정착민이 늘어난 탓일까, 어느덧 식량고가 텅 비어버렸다.

주변에는 사냥하기 버거운 머팔로들만 득실거렸다.
근처 다른 정착지에 농경지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식량을 얻기 위해 길을 나섰다.
주린 배를 움켜쥔 채, 칸로브와 수에트가 출발했다.


📅 4분기 2일

목적지에 도착하자, 포탑이 우릴 침입자로 간주하고 공격해왔다.
방어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대응했고, 그걸 본 이 땅의 정착민들이 다시 우리를 공격했다.
의도치 않은 전투였지만, 생존이 먼저였다.
그리고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국 식량을 얻을 수 있었다.
📅 4분기 3일

우호 관계인 힌에라아이아 연합에서, 부상당한 친구를 구해달라는 요청이 왔다.
마침 근처를 지나던 길이라, 흔쾌히 수락했다.

쓰러진 사람에게 다가가자, 외지인 하나가 기다렸다는 듯 매복해있다가 공격했다.



쓰러져 있던 멘탈을 무사히 구출했고,
멘탈은 우리 정착지에 합류하기로 했다.

📅 4분기 4일

브루스가 10살 생일을 맞이했다!
림월드 세계에서 아이들의 시간은 빠르다.
그러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우린 브루스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

결국 브루스는 사람 많은걸 싫어하는 소심한 성격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싸움꾼 기질까지 타고난 브루스가 방구석 여포가 되었다는 게 마음 아팠다.
미안해, 브루스야. 열악하단 핑계로 너를 소홀히 했구나...

새로 합류한 멘탈은 제작과 연구에 뛰어난 소질을 가지고 있었다.
마침 연구를 시작하려던 참이었기에, 정말 반가운 인재였다.

열 살이 된 브루스, 그리고 새로 온 멘탈과 함께,
우리 정착지는 또 그렇게 조용히 다음 날을 준비하며 잠들었다. 🌙
이건 그냥 귀여워서 찍어놨다.
엠마 잠자리 주변을 낙서로 가득 채운 브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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