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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아워 원 라이프 첫트 후기(One Hour One Life) -3-

motan9 2025. 9. 17. 14:07

 

 

딸이 딸을 낳았다. 나한텐 손녀인 셈이다.

딸은 그 아이에게 뷰티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샌디는 딸에게 짝짝이로 신발을 신겨주고는, 마을에 옷이 별로 없어서 미안하다고 했다.
아이는 갓 태어난 것 치곤 너무 의젓하게 괜찮다고 말했다 ㅋㅋㅋㅋ 그리곤 익숙한듯 밥을 먹고서 우릴 잘 도와주겠노라 말했다

 

 

 

 

난 갓 태어난 이 아이에게 밀을 수확하고 파이를 만드는 법을 배웠다.

과정이 상당히 그럴싸하고 복잡했는데

 

둥근 돌을 갈아서 뾰족하게 만든다 > 뾰족한 돌로 밀을 수확한다 > 나뭇가지로 수확한 밀을 타작한다 >

타작해 나온 곡물을 그릇에 담고 둥근 돌로 곱게 간다 > 곱게 간 밀에 물을 섞어 반죽을 만든다 >

반죽을 접시에 올린다 > 다른 과일이나 채소를 같은 방식으로 짓이긴다 > 그릇 위 반죽에 얹는다

 

오븐에 불을 지펴(장작을 구하고 불을 만드는 것 모두 수동) 달군다 > 달궈진 오븐이 적당히 식으면 파이 반죽을 넣어 굽는다.

 

 

이 일련의 과정을 모두 반복해야 했다.

 

내가 만든 파이

 

 

이 일련의 과정을 반복하는 동안, 아기는 성년이 되었고 내 머리엔 흰머리가 늘어

갔다. 시간은 참 빨랐다.

 

 

 

 

스튜 만드는 법을 배우는 동안 난 정말 늙어갔고 내 손녀가 낳은 증손녀도 볼 수 있었다.

난 증손녀에게 내가 쓰던 모자를 선물해줬다.

배우던 도중 아이가 생겼기 때문에, 난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가르쳐달라고 했다.

이제 내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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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렇게 가족들 품에서 60세의 나이에 노령으로 생을 마감했다.

 

어쩌면 지금도 저 마을은 유지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내 증손녀가 아이를 갖고, 또 그 아이가 자신의 아이에게 마을을 물려주면서 어딘가엔 저 마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꽤 재미있는 게임이었다.